"폭력통한 목표 추구는 안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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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티칸시티 로이터=연합】로마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11일 발표한 87년도 평화메시지에서 테러범들이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그들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폭력은 포기하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내년 1월1일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제20회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보낼 이 메시지에서 교황은 86년 한햇동안 테러행위가 많은 고통과 대 파괴를 초래했다고 회고했다.
교황은 이어 『폭력과 테러리즘을 자행하고 있는 사람들 중 적어도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들의 목표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폭력적인 방법을 통한 목표의 추구를 포기하도록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하는 일을 하지 말 것과 회의 근간을 파괴하는 일을 멈출 것을 호소한다. 폭력의 길은 당신이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진정한 정의를 확보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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