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공산지도자 오캄포 마닐라에 집 없어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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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필리핀 공산반군의 대 정부협상대표인 「오캄포」는 정부측과의 합의에 따라 마닐라에 거주할 수 있게 됐으나 집이 없어 걱정이라고.
농가에서 태어난 기자출신인 그는 72년 「마르코스」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지하에 들어갔으나 74년 체포되었으며 작년에 전국기자클럽의 선거에 참가하기 위해 하룻동안 출감이 허용된 틈을 타 감시원을 따돌리고 탈출, 게릴라 활동을 해왔다. 그는 집을 빌자 해도 휴전기간 관계로 얼마나 오래 살아야할지 알 수 없어 집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더구나 그는 가족 외에 경호원들도 거느려야 하기 때문에 집의 크기도 문제이려니와 혹시 집을 폭파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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