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야, 대화·타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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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샌프란시스코=연합】「개스턴·시거」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11일 한국 국내문제와 관련, 여야는 현재의 대립상태를 종식시키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거」차관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세계문제 협의회에서 중공 및 한반도문제에 관한 연설을 마친 후 이같이 말하고 『한국에서의 반미 감정은 소수와 작은 집단에서 표현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한국민은 미국의 누적되는 엄청난 무역적자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미국은 무역마찰에 따른 한국의 경제약화를 원하지 않으며 한국의 경제가 강화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중공은 방법상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추구하고 있다고 「개스턴·시거」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11일 밝혔다.
「시거」차관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세계문제협의회 회의에서 행한 「중공정책의 오늘」이라는 제목의 미리 준비된 연설문에서 최근들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미-중공 관계에 언급, 『양국간에는 공동의 이익이 걸려있는 많은 분야가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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