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반대이유 등 질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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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은 12일 방한증인 「게리·하트」미 상원의원 일행과 시내 롯데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하며 국내정국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
「하트」의원은 『노 대표가 지난 임시국회 대표연설에서 「국민참여 확대와 권력분산이 개헌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고려돼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는데 이것이 대통령 직선제반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노 대표는 과거 직선제는 국론분열을 초래했고 이를 실시할 경우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엄청난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등 직선제 폐해를 지적하면서 『의원내각제는 국민다수의 참여와 사회안정이라는 두 마리 새를 한 돌로 잡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제도』라고 강조.
일행 중 「와이즈」의원은 『직선제를 지지하는 여론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노 대표는 『국민이 진실로 바라는 것은 공정한 선거절차에 있는 것이지 직선제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한 뒤 『민정당은 이미 의원내각제 하에서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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