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우승후보 골든스테이트, 시즌 개막전서 샌안토니오에 대패 '수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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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0-129, 29점 차로 대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후반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할 정도로 샌안토니오에 끌려갔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1.2%에 그친 게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개막 24연승을 달리는 등 정규리그 최다승(73승9패)을 세우며 우승했던 강팀이다. 올 시즌도 NBA 30개 팀 단장들 가운데 21개 팀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였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골든스테이트에 새로 합류한 케빈 듀란트가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판 커리도 26점을 넣었다. 그러나 슈터 클레이 톰슨이 11점에 머물렀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팀 던컨의 은퇴에도 카아이 레너드가 35점 5리바운드,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6점 1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면서 흔들림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앞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언스가 뉴욕 닉스를 117-88로 대파하면서 챔피언결정전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클리블랜드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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