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홍보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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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내각제 개헌의 독자 관철을 위해 대 국민홍보 및 대야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구체적 작업에 들어갔다.
노태우 대표위원은 6일 당원 수련회에서 『이제 우리는 대통령 중심제로써는 민주주의가 발전될 수 없다는 확신 아래 내각제 채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구 사무총장은 이날 이만섭 국민당 총재의 청와대회담·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대표회담은 열 필요성이 있으나 개헌문제를 가지고 청와대 회담을 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고 『민정당은 아직도 합의개헌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고 있으므로 각 당이 헌특을 통해 실질적인 합의개헌 도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의할 경우 오는 18일이 지나더라도 국회 헌특은 언제든지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민정당은 헌특을 통한 당대당의 합의개헌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하고 『신민당의 헌특 복귀문제도 논의하고 신민당이 개헌할 의지가 있는지, 아닌지의 진의도 확인할 수 있는 등 3당대표회담은 긍정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정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지식인·지도층 중심의 홍보에서 탈피, 서민층을 상대로 한 저변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전 직장·차관과 전문가 등을 포함, 2천명으로 구성된 홍보요원을 전국의 직능단체·대기업·중소기업·사회단체에 파견, 내각제의 특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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