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호부활, 병행 사용을 종교간 갈등 청산 화해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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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지난 2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20여민족종단대표·각계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한 「민족종교지도자대회」를 갖고 「단기」연호를 부활, 서기와 병행 사용할 것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이밖에 ▲단군국조의 홍익인간 이념 구현 ▲도덕사회 구현 ▲조속한 합의개헌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상투머리와 갓 차림의 노인 민족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대회는 아전인수격인 파쟁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등 민족종교의 진리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건전한 정치관을 일깨워 주자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참석자들은 오늘의 종교인들은 다종교사회현상을 똑바로 인식, 종교간의 갈등과 알력을 하루속히 청산하고 종교인부터가 여법한 「화해」를 보여 국론통일과 민족화합의 길을 이끌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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