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박경훈·이태호 등 88축구 대표25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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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한 박종환감독의 88축구대표팀이 젊고 패기있는 프로선수 주축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축구협회는 3일 상비군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순호(포철) 김주성(조선대) 등 기존대표와 이칠성(서울시청) 이태형등 종전88대표, 그리고 박철우(포철) 한창우(동아대) 등 신예들을 고루 포함한 25명의 새대표팀을 확정지었다.
특히 83년 박종환감독의 지도방법에 불만을 품고 대표팀에서 이탈, 이번 선발에서 주목을 끌었던 5명의 선수중 변병주 최인영 등 2명을 제외하고 최순호·박경훈·이대호 등 3명이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 가운데 내년시즌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팀에 입단예정인 선수 5명을 포함하면 프로선수는 모두 18명이며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새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22.6세, 신장은 1백77.2㎝.
허정무 조광래 박창선 등 기존 대표팀의 노장선수들은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박감독은 『현재의 멤버에다 김종부(고려대)만 추가시킨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면서 『김이 학교를 졸업하고 소속팀을 갖게되면 반드시 추가로 선발시키겠다』고 김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박감독은 이어 『새대표팀은 레프트풀백과 스위퍼가 약점이나 링커진이 탄탄해 기동력의 축구를 펼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것 같다』면서 『역시 빠른 기동력에 의한 공격축구라야 한다는 내 신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12월중으로 대표팀을 소집, 2주정도 훈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훈련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87년도 협회의 사업계획안이 확정된 이후라야 짤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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