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만으로 홈·원정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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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축구대제전(슈퍼리그)운영방식이 내년시즌부터 크게 달라진다.
축구협회 대제전위원회(위원장 이종환)가 마련해 1일 협회 각분과위원장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87년도 축구대제전 개최안은 ▲아마추어 1개팀을 끼워넣던 방식에서 탈피, 완전히 프로팀만으로 경기를 치르며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벌이던 것을 홈앤드어웨이로 고정시키고 ▲주중·주말에 개최하던 것을 매주 토요일 하오에만 경기를 갖는다는 내용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이로써 프로축구는 종래의 변칙적인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본궤도에 진입하게된 셈이다.
이밖에도 슈퍼리그는 3월28일 막을 올려 팀당 30게임 이상씩을 소화한후 10월하순 막을 내리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경기일정은 매듭짓지 못했다.
축구대제전 위원회가 상세한 일정을 짜지 못한 것은 아직 호남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신생프로팀의 창단문제가 불투명하며 전·후기 챔피언끼리 갖는 챔피언결정전을 존속시킬 것인지 폐지시킬 것인지의 결론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시즌부터 달라지는 것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홈앤드어웨이 경기방식의 도입.
축구협회는 대전(럭키금성) 강릉(현대) 부산(대우) 인천(유공) 포항(포철) 등을 본거지로 잠정 결정한바 있다.
이종환대제전위원장은 『각구단과 좀더 협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연고지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신생팀이 창단되든 안되든 이 연고지에서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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