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인사 등 자택연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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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회장인 구 서울고 주변 신문로 일대 상가는 아예 셔터를 내린 채 철시했으며 아침부터 행인의 발걸음도 뜸했다.
부근 40여 개 초·중·고교에서는 수업시간을 단축, 상오10시 이전에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고 일부 직장 단체에서는 직원들을 출근시키지 않아 휴업상태.
이에 앞서 경찰은 집회참가를 막기 위해 김영삼 신민당고문과 민신협공동의장 송건호(60)·민추협부의장 예춘호(55)씨 등 재야인사(20명)와 운동권학생(35명) 55명에 대해 28일 하오부터 가택연금, 출입을 통제했으며 28일 밤에는 전국46개 종합대학을 수색, 시위용품·유인물 등 9천여 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밖에 운동권학생들이 수도권도시에서 원정시위를 벌일 것이란 정보에 따라 인천·수원·부천·성남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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