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문계…6대 4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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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5일 상오 『지난 5년 동안 시행해 온 대학 입시 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 『교육 개혁 심의회가 제안한 개혁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학 입시 제도가 88학년도부터 시행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사진>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 개혁 확대 회의에서 서명원 교개 심위원장으로부터 교육 개혁 구상 2차 종합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그동안 자질 부족 대학 졸업자만 양산, 당초 목적인 면학 분위기 정착과 대학 교육 질적 향상에 기여하지 못하고있는 대학 졸업 정원제를 입학 정원제로 환원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특히 『교육 개혁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관계 부처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교육 개혁에 사회 각 계층의 의견을 반영할 때 일부 편향되거나 오도된 여론에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이밖에 ▲교육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목표를 두고 질적 개선 및 내실화를 이루도록 교육 제도를 강화 할 것 ▲과학 기술의 경쟁에서 승리, 2000년대에 국운을 떨치기 위해 자연·인문계 비율을 6대 4로 하는 등 고급 기술 인력 양성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 할 것 ▲교육자의 확고한 국가관과 사명감 고취로 교직 신뢰 풍토를 조성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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