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혼용 확대보다는 순수우리말 찾아 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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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국어어문관계 4개 학회에서 국민학교부터 국어뿐만 아니라 전 교과에서 한자를 혼용하라고 주장했다.
정말 우리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우리말을 아낀다면 이런 발상은 버려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한글이 창제된 이후 5백 40여년 동안 우리민족은 한글을 얼마나 푸대접해왔던가.
이제까지 한글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아 한자에 밀리고 외래어에 자리를 양보한 오늘의 현실이 안타까운데 오히려 한자를 더 쓰자는 주장은 앞뒤가 뒤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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