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국 근대화 하려면 서구화는 역사의 필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AP=연합】아시아국가들이 근대화를 이룩하려면 고도의 서구화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중공관영 광명일보가 22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장문의 기명논평기사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근대화를 바란다면 대규모의 서구화야말로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이는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근대화를 이룩한 아시아 나라 치고 서구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지 않은 예는 하나도 없다』면서 이 나라들은『물질적으로만 서구화된 게 아니라 정신문화측면에서도 고도로 서구화돼있다』 고 말했다.
광명일보는 특히 구체적으로 일본·싱가포르·한국·대만·홍콩을 지칭, 『이 나라들을 서구화된 아시아국가들이라 불러도 타당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 아시아적 요소들이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들의 인종·문화적 특성이 바뀌거나 사라져버리지 많았음이 입증됐다』 고 말하고『따라서 서구화가 토착문화의 소멸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명일보는 중공이 현재 추진중인 개방정책을 찬양했으나 개방정책의 성공을 통해 국민들이 마르크스주의의 장점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