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하라 화산 또 대분화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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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대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오시마의 미하라산은 23일에도 산허리부분에서 새로운 불구덩이 생겨 길이3백m, 폭50m의 용암이 흘러내리는 등 다시 분화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어 이 섬을 긴급 탈출한 주민들의 귀환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동경 소방청 및 전력회사·해상보안청·해상자위대 등은 화산활동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방안을 협의, 섬 남부를 중심으로 요주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23일에는 이 섬의 주요도로에 다시 균열이 생겨 주요도로가 금이 가거나 내려앉았으며 이날 하루에 모두6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일본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섬에서 23일하오 큰 폭발음을 내면서 분화구에서 직경 2·5m, 무게 5t의 바위 (분석) 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3km 떨어진 가고시마시내 호텔 1층 로비에 떨어졌다.
사쿠라지마는 올 들어 2백6회째 폭발한 것으로 1년 내내 화산재를 품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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