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납 한국인 처형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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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FP=연합】한국인 기술자 2명을 납치한 필리핀의 신인민군 (NPA) 게릴라들은18일 북부 라오악시의 한 민간 방송국에 보낸 코뮈니케 형식의 편지를 통해 만일 필리핀 정부가 카가얀주 등 3개 주에서의 정부군 철수와 자신들의 기타 요구 사항을 들어 주지 않으면 한국인 기술자들을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관영 PNA 통신은 NPA가 이 편지에서 그들이 납치한 필리핀군 사병 1명을 이미 처형했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난 10월22일 일로코스 노르테주에서 납치한 한국인 기술자 2명과 같은 달 카가얀주에서 납치한 필리핀인 기술자 1명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현재 라오악 지역의 정부군 관계자들이 NPA가 보냈다는 이 같은 편지의 진위를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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