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확성기 방송·조기|녹음이나 사진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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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외신 기자들이 북괴의 대남 확성기 방송 내용을 수록한 녹음 테이프의 공개를 요구한데 대해 『휴전선 지역에서의 대남 확성기 방송 녹음은 불가능하며 이제까지 발표된 내용은 전부 전방 관측 병에 의해 청취된 내용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의 소리가 귀로는 희미하게 알아들을 수 있으나 일반용 녹음 장비로는 녹음되지 않아 이제까지 녹음을 해온 바가 없다』고 말하고 『연간 50만건이 넘는 확성기 방송을 녹음하기 위해 고가의 첨단 장비를 설치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괴 선전 마을에 한때 보였던 반기도 사진으로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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