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한에 유독 가스 포탄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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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작년 5월이래 미그-23전투기, SA-3지대공 미사일 등을 잇달아 북한에 공급해 온 소련이 최근 북한에 다시 유독 가스를 채운 화학 포탄을 제공했음이 밝혀졌다고 15일 산케이신 문이 국제 군사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화학 포탄 보유는 ▲한국군에는 화학전의 방위 능력이 거의 없고 ▲한국이 비무장지대 (DMZ)를 따라 고정 진지를 구축, 방어하고 있는 점 등 고려하면 유독 가스 공격은 지극히 위협적일 것이라는 점을 지적,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사태』라고 우려했다고 산케이는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이 공여 받은 화학 포탄의 종류·수량에 관해서 분명히 밝히는 것을 회피했으나 포탄에 들어가는 화학제는 신경 가스로 유명한 사린 (GB)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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