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보사 국내 첫 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가 국내보험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이후 미국의 LINA사가 국내에 첫 진출, 생명보험업을 벌이게 됐다.
재무부는 15일 한미 정부간에 타결된 보험협상에 따라 올해중에 1개 허가하기로 한 미국보험회사로 LINA보험을 선정, 내인가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국내영업이 허용된 LINA사에 대해 영업기금 25억원을 국내은행에 예치(50%는 달러화)하고 개인 및 단체 정기보험을 취급하되 우선 보장성 보험사업만 하도록 제한했다.
LINA사는 6개월안에 영업기금을 내고 영업준비를 완료, 관계서류를 제출해야만 정식 허가를 받게되어 있어 실제 영업은 내년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외국 생보사의 국내 영업허가 조건으로 ▲ 최근 3년간 수입 보험료와 자산 규모가 국내 보험회사의 평균수입 보험료·자산규모의 절반을 넘고 ▲ 계속해서 영업 이익을 내는 등 재무구조가 좋다고 판단되는 회사로 삼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외국생보사의 영업허가에 이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미국생보사 국내영업허가에는 LINA사와 함께 AIIU그룹의 ALICO사가 인가신청을 냈었다.
미LINA사는 미국내 시장에서 순위 6위인 CIGNA그룹(자산규모 4백47억달러)에 속해있는 회사로 이미 손해보험 회사지점을 국내에 설차, 영업을 해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또 하나의 외국 생명보험회사 국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