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중공 방문보고|중공, 대한 문호 개방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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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나카소네」(중증근강홍) 일본 수상은 10일 정부·자민당 연석회의에서 중공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중공 관계에 언급, 『중국은 한국에 대해 이전보다 더 활짝 창문을 열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카소네」수상은 또 등소평 중공당 중앙 고문위원회 주임과 회담할 때 아시아 경기 대회 입장식에서 행진하는 중공 선수단에 한국 국민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고 소개했으며, 이에 대해 등은 『한국에는 여러 가지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카소네」 수상은 또 중공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특히 한반도 평화, 남북간의 평화적 통일문제가 커다란 관심사였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남북간의 평화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나카소네」수상은 『남북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 당사자끼리의 협의·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점을 중공측에 전해 동의를 얻었으며 일·중공 양국이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를 기대한다는 점에도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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