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 중공벽 높기만 하다|탁구에 이어 배드민턴·남배구서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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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탁구에 이어 배드민턴·남자배구등에서 한국이 중공에 연달아 패배, 여전히 높은 중공벽앞에 좌절을 맛보았다. 월드컵 배드민턴에서 한국은 여자 단·복식준결승에서 중공에 패퇴하는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도전에 모두 실패했다. 서울 아시안게임 7개종목중 3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배드민턴은 한달반만의 외지원정에서 패배를 당한것이다. 또 저팬컵 남자배구에서도 한국은 중공에 3-0으로 완패함으로써 아시안게임에 이어 연패쇼크를 겪었다. 한국은 파워에서 열세를 드러내 12점제인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10점을 넘기지 못하고 참패했다. 앞서 탁구도 적지(중공 수천)원정에서 모조리 패퇴했었다.

<배드민턴>
제6회 월드컵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남녀복식과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모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황혜영(황혜영 동일방직)은 중공의「한아이핑」(한애평)에 2-1로 역전패, 결승진출이 좌절됐고 여자복식 준결승에 진출한 황혜영 정명희(정명희·경남대)조 역시 지난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우승조인 중공의「한아이핑」-「리링웨이」(이령울)조에 2-0으로 패해 탈락했다.
또 아시안게임 우승팀인 남자복식의 박주봉(박주봉·한체대)-김문수(김문수)조는 인도네시아의「티엠」-「보비」조에 역시 2-0으로 져 패퇴했다.
한편 9일 벌어진 결승전에서 중공은 여자단식(이령울) 및 복식(이령울-한애평)우승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는 남자 단식(수키하르토)과 복식(「티엠」-보비」)및 혼합복식(「에디」-「베라와티」조)에서 패권을 안았다.

<배구>
한국이 제2회 저팬컵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8일의 첫경기에서 강호 미국에 3-1로 역전패한데 이어 9일 중공에도 3-0으로 완패, 아시안게임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고 2패를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대비한 잠정적인 대표팀이지만 88팀 구성을 위한 예비대표라는 점에서 2연패는 충격적이다.
한국은 서울아시안게임이후 훈련기간이 불과10일밖에 안되고 선수들의 부상과 국제대회경험부족등으로 부진, 4위목표마저 어려운 전망이다.
한국은 주공 이종경(이종경)이 미국전에서 우측무릎부상을 당했고 이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호철(김호철)과 문용관(문용관)도 고질적인 허리부상등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공은 서울아시안게임주전을 대부분 그대로 기용해 한국에 낙승을 거둠으로써 서울아시안게임후 대한국전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중공에 4연승후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일(9일)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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