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대 졸업정원 550명 줄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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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8일 올해 졸업정원의 1백10%를 초과해서 졸업생을 배출한 이대 등 26개 대학에 대해 내년입학정원 (90학년도 졸업기준)에서 5백50명을 감축토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내년(87학년도) 대입정원은 16만5천9백9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모집정원이 줄어들게 된 대학은 이대가 2백3명으로 가장 많고 숙대 1백58명, 서울여대 20명, 성신여대 14명, 덕성여대9명, 효성여대 6명으로 6개 여자대학에서 전체감축인원의 75%인 4백10명을 차지했다.
또 홍익대(14명)등 20개 남녀공학대학도 여학생이 많은 학과에서 정원1백40명이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정원감축조치는 86학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86학년도에는 이대를 비롯, 8개대학의 모집정원 2백46명이 감축됐다.
문교부는 이 같은 정원감축명령과 함께 앞으로도 규정된 초과율을 어겨 학생을 졸업시키는 대학은 다음해 입학생 선발 때 해당인원선 만큼 감축시키겠다고 밝혔다.
졸업정원제시행이후 81∼83학년도 입학생은 졸업정원의 1백10%, 84학년도 입학생은 1백7%까지를 졸업시킬 수 있되 1백% 초과인원은 대학졸업자격 고사를 거쳐야하며 85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졸업정원에 해당하는 1백%만 졸업시켜야한다.
한편 문교부는 87학년도 입시에서 졸업정원해당 1백%만을 모집하겠다고 승인을 신청한 조선대에 대해 신청서를 반려, 모집율을 재검토, 상향조정토록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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