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중지 등 협상 조건 한일 개발에도 보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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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김진국 특파원】한국인 2명을 납치한 필리핀의 신인민군(NPA) 측이 한일 개발측에 5일 저녁 정부측에 요구한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 한일 개발측은 NPA측이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은 납치범들이 정부측과의 협상과 함께 2중 협상을 노리거나 정부측에 협상조건을 수락하도록 압력을 넣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말라야지는 일로코스노르테주의 군·경찰 당국자들은 이미 접수된 ①이 지역에서의 정부군 및 검문소 철수 ②군사 작전 중지 ③협상대표 안전 보장 등 3가지 조건 중 마지막 조건을 제외하고는 수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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