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특 문제·개방 압력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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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시거」미 국무성 차관보 일행 5명은 8일 상오 국회에서 이민우 신민당 총재·김현규 원내 총무와 1시간여 요담.
미측 일행은 예정시간보다 10분 앞선 상오 8시50분쯤 총재실에 왔으며 이재형 의장과의 약속 시간인 상오 9시45분을 10분쯤 늦춰가며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총재는 면담이 끝난 뒤 『자신의 방한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시거」차관보가 말하더라』면서 『목적이야 있겠지만 단도 직입적으로 얘기할 수야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
이 총재는 『지난번 미국에서 만났을 때와는 달리 이번엔 주로 내 얘기만을 들었다』면서『나는 점증하는 반미 감정과 관련, 미측의 무역 개방 압력과 헌특 문제를 중심으로 얘기했다』고만 요담내용을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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