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부도 총 잘 쏜다에 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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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공부 결산을 다룬 7일의 국회 문공위에서 이웅희 문공부 장관은 답변 서두에 『장관으로 취임한지 두 달 밖에 안돼 구체적 업무를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의원님들이 써준 것만 읽지 말고 소신을 피력하라고 주문하지만 원칙적인 문제는 소신껏 답변하겠으나 구체적 사항은 써준 것을 읽을 수밖에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요청.
조순형 의원(신민)이 『대한 사격 연맹에 대한 미 수납액이 l억원이나 되느냐』고 한 박실 의원의 질문과 관련, 『거기에 총 잘 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문공부가 너무 약하게 나가는 것 같다』고 꼬집자 이 장관은 『문공부에도 군대 갔다 온 사람이 많고 그중엔 총 잘 쏘는 사람도 있다』고 받아넘겨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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