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수출 세계 1위…1억불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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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우리 나라의 피아노 수출은 악기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서는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 일본을 앞서고 세계 최대 피아노 수출국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9월말 현재 피아노 수출은 5만2천대 6천2백23만 달러이지만 연말까지의 수출 물량이 8만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엔고의 영향으로 올해는 8만대선(지난해 8만6천대)을 밑돌 것으로 보이는 일본을 앞서게 된 것.
피아노는 품질 면에서 일본이나 구미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으나 일제보다 10∼30% 싸기 때문에 당분간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피아노 제조 업계의 선두주자인 삼익과 영창은 각각 연6만대에서 12만대로 생산 시설을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전체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타도 대만을 앞서고 우리가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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