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그룹은 지난 9월말 인수한 동아 자동차에 실사팀을 파견, 전반적인 경영진단을 벌이는 한편 비번 대졸 신입 사원 공채에서 50명을 따로 뽑아 동아 자동차에 배치키로 하는 등 인수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쌍룡측은 지난 10월쯤부터 중역 3명을 포함, 15명으로 구성된 실사팀을 동아자동차에 파견해 자산·생산시설·기술인력 등 현황 파악과 함께 시장조사·투자예산 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실사결과는 연말에 가서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엔진공장·컨베이어 라인 등 주요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동아 자동차를 본 궤도에 올려 놓으려면 막대한 재원이 들 것으로 전망.
동아자동차를 넘겨준 하동환 회장은 고문을 맡아달라는 쌍룡측의 제의에 대해 확답을 미룬 채 칩거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장두섭 사장은 인수 후 출근하지 않아 쌍룡측은 최근 이종규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