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린 이멜다 낭비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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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남편과 함께 하와이에 망명 중인 「이멜다」는 2천달러 어치의 난초를 한꺼번에 사들이고 4천달러 어치의 침대 시트를 구입하는 등 아직도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필리핀 신문들은 지난주 호놀룰루의 해변 별장에서 「마르코스」부부를 만나고 돌아온 기자들의 글을 통해 「마르코스」가 고국에 돌아가고 싶은 『열망』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언. 신문들은 또「마르코스」의 별장 앞을 지나가던 운전사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아예 『하와이는 독재자들의 천국이 아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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