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조기선거 불필요 아키노 엔릴레에 위협 안 느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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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UPI=연합】「아키노」필리핀대통령은 30일 대통령선거를 조기에 실시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에게 비판적인「엔릴레」국방장관으로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니그노」대통령 대변인도 이날 유권자들이 새 대통령선거 실시를 원하는지 내년 1월의 국민투표 때묻자는「라우렐」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대통령은 군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일부의 암시를 일축, 「라모스」군 참모총장이 자신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참모총장은 이날 TV·라디오관계자들을 위한 만찬연설에서 그와「엔릴레」장관 및「아키노」대통령을 가리켜 군의 통수계통이라고 지칭하고 공산반군과 맞서 싸우는데 세 사람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닐라 시민 약 1만 명은 마닐라 시 번화가를 행진,「아키노」대통령의 평화조치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한 집회에서「아키노」대통령의 시동생인「아가피토·아키노」씨는「엔릴레」국방장관이「아키노」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기를 원치 않으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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