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열달 남아변사체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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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7일하오10시쯤 서울서초동1597 욱연빌딩 지하2층 자동차엘리베이터통로 밑바닥에서 지난해12월 실종됐던 이 동네 송윤섭씨 (44·상업·서초동1072) 의 차남 우석군 (9·신중국교1년) 이 숨져있는 것을 빌딩기관실직원 진성조씨(44)가 발견했다.
진씨에 따르면 하오6시쯤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점검을 하던중 가로·세로 60cm크기의 엘리베이터 바닥뚜껑을 열고 손전등을 비춰보니 송군이1·5m아래 시멘트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는 것.
송군의 시체는 아무런 외상없이 심하게 부패돼 있었으며 실종당시 입었던 줄무늬파커와 청바지차림이었다.
송군은 지난해 12월10일 상오8시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돼 아버지송씨가 직장까지 그만두고 10개월 동안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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