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떠나보낸 동료에게 전하는 소방관의 마지막 인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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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고 거기서는 행복해…소방관 하지 말고"

소방관이 사고로 죽은 소방관 동료에게 전하는 한 마디의 말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월 방송된 SBS스페셜 <슈퍼맨의 비애, 소방관의 SOS>를 캡쳐한 사진들이 게시됐다.

사진에 등장하는 소방관은 15년 전 6명의 소방관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야만 했다. 화마와 용감하게 싸우는 소방관도 동료의 죽음 앞에서는 작은 인간일 뿐이었다.

전문가는 소방관에게 최면치료를 시도했다. 소방관은 죽은 동료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더니 "잘 가고 거기서는 행복해…소방관 하지 말고 더 좋은 데서 우리 있다가 또 새롭게 만나자"고 고백했다.

방송에 따르면 소방관의 외상 사건 충격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동료의 죽음이다. 소방관은 모든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슈퍼맨'이 아니다. 평생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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