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부」키우는 정책맹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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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7일 국회본회의 경제관계 대정부질문에서 박관용 의원(신민)은『지금 이 땅에는 가만히 앉아서 돈놀이·땅 투기로 놀고먹는 졸부가 줄잡아 10만이 넘고 그들 10만이 나머지 3천9백90만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그들의 치부가 정당치 않은 방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화가 치밀고 분이 터지는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시책을 맹공.
그는 질문에 앞서 유성환 의원 문제를 거론, 『유 의원 구속은 대구시민에게 쇠고랑을 채운 것』 이라고 비난.
김종기 의원 (민정)은『앞으로의 경제정책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어 정치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촉구.
정시봉 의원(국민)은 대기업이 정리한 회사보다 사들인 회사가 더 크다는 등 사례를 제시하고는『공정거래법은 자본주의의 마지막등불이며 자유경쟁의 경제헌법』이라며 경제력 집중규제를 촉구.
신동준 의원 (민한)은『정부는 5% 미만의 물가상승을 정책적 승리인 것처럼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통계물가와 소비자의 체감물가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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