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자가 동방 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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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해 우승팀 동방생명이 외환은의 투지에 휘말려 전·후반 39분을 줄곧 뒤지다 마지막 1분을 이겨 6강의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24회 추계여자실업농구연맹전 3일째 경기 (24일·장충체) 에서 C조의 동방생명은 경기종료 58초전 문경자의 골밑슛으로 외환은에 52-51로 역전승했다.
동방생명은 동률2승인 서울신탁은과 함께 6강 진출이 확정됐다.
또 B조의 국민은행은 현대를 64-58로 격파, 3연승, 조1위로 6강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화장품 (A조) 도 제일은을 82-66으로 대파, 2승1패로 결선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부상선수가 많은 동방생명은 초반부터 외환은의 투지넘친 플레이에 페이스가 꺾여 골밑을 유린당함으로써 시종 10점이상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외환은은 후반7분을 남기고 50-39로 앞섰을 때 제공권을 독점하던 센터 이희숙이 5파울로 퇴장하면서 동방생명의 열화같은 추격을 받아 끝내 1점차의 분투를 삼키고 말았다.
외환은은 경기종료50초를 남기고 52-51로 뒤진 상황에서 변가선이 자유투를 얻어 재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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