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온 손오공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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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의 아시안게임을 취재하고 돌아가던 중공기자 일행 9명이 지난 6일 자유중국 대북 공항에서 약 1시간 동안 머물러 중공기자로서는 중국이 분단된 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중국 땅을 밟았다고 21일 홍콩의 중국통신사가 보도.
북경의「체육보」·「중국체육」·「신체육」사의 기자들인 이들은 홍콩으로 가는 길에 중간경유지인 대북 중공공항에서 공항직원들에게 중공기자라고 밝히자 한 여자직원은『하늘에서 내려온 손오공을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공항직원들은 이 기자들을 둘러싸고『북평(북경)에도 고층빌딩이 있느냐』『북평은 하북 생에 있느냐』는 등 질문을 하고 기념촬영도 했다고. 【홍콩=박병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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