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들에 주식강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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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은행이 유상증자를 하면서 행원들에게 주식을 강제로 떠맡겨 행원들로부터 반발을사고 있다.
은행주식의 경우 주가가 액면가인 1천 원에 훨씬 못 미치는 8백50원대에 불과한데도 우리사주조합원인 행원들에게 액면가대로 직급에 따라 일정량을 할당했기 때문.
이미 유상증자를 끝낸 J은행의 경우 부장급 1백 만원, 차장급 50만원, 대리급 20만원, 행원2만∼3만원 어치씩 주식을 할당해 팔았으며, C은행도 비슷하게 안 팔리는 주식을 행원들에게 소 화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은행측에서는『세제혜택·무상증자·배당을 받으면 그리 손해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행원들은『증권시장에서 사도 세제혜택을 뺀 나머지는 다 받을 수 있다』 며 불만을 털어놓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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