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정·민주가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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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서울부임을 앞둔「제임스·릴리」신임 주한미국대사는 미국의 대한정책은 첫째 한국의 안정과 안보, 둘째 민주주의와「인간적 자유」에의 미국 공약, 셋째 번영하는 통상관계증진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고 21일 말했다. <관계기사 3면>
11월 1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인「릴리」대사는 이날 국무성 회의실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전·현직 미CIA(중앙정보국)고위관리가 한국에 파견되고 한국에 미7공군이 창설되는 등의 움직임이 대한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를 부인하고, 이것은『미국이 한국과의 쌍무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부임을 앞두고 한국관계 인사들을 만나고 한국관계 책과 문서를 탐독하며 한국 사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릴리」대사는『어제 밤에는 자정까지 71년 선거와 유신헌법에 관한 자료를 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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