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정신건강·자기계발 도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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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최초의 본격적인 심리상담 기관을 세운 서강대 김인자 교수. 오는 27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한국 심리상담 연구소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할 정도의 정신장애는 아니라도 일시적 부 적응 현상을 겪거나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정상인들을 돕기 위한 곳』 이라고 말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생활이·무의미하고 무료하게 느껴질 때, 불안· 우울·긴장에 시달릴 때, 남을 미워하게 되고 화가 잘 날 때, 잡념과 공상으로 정신집중이 안될 때, 가족 및 직장동료나 상사들과의 관계가 불편하고 불화와 갈등이 심할 때 등이 모두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경우들이라는 것.
절대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 점도 정신과 병원과 이 연구소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사회생활을 무리 없이 잘하고 있지만 보다 폭넓은 자기이해와 인간적 성장 및 원만한 대인관계를 원하는 정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따라서 개인상담 외에도 인간관계· 학습습관· 자기표현· 부모역할·스트레스대응·심성계발 훈련 및 부부 참 만남 (ME) 과 미혼자 참 만남 (선택) 훈련 등의 집단상담·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다. 또 인간 이해를 위한 심리 특강이나 직업준비 특강과 함께 성격· 적성· 지능· 심리진단 검사 및 해석도 맡을 계획.
『이 모든 것들은 여러 사회 단체나 기관들이 일부분씩 해오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이 연구소에서는 대학교수 중심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과 훈련을 맡게된다.』 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사회발전 속도의 가속화로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는 현대 사회에서는 심리상담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면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기적인 심리극 공연과 함께 『생활심리』라는 월간지도 펴내겠다고.<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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