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 상공부장관은 17일 상오 전경련이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상공정책의 기본방향을 밝히는 가운데 자신은 민간의 창의력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민간 주도의 경제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원칙 아래 앞으로 경제계에 대한 정부 개입은 구조적 불황업종, 첨단산업, 대형투자나 중복투자, 그리고 대외적 통상압력과 관련되는 사항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할 것이며 공업발전 법에 따른 합리화 업종지정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해 나가되 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그 예로 수입급증으로 인한 산업피해에 대한 구제제도를 마련할 것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외국인투자를 늘리기 위해 외국과의 기술협력·합작투자 등에 대한 규제는 계속 완화해 나가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히 기술개발투자를 집중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