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서 미-소 정상회담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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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작가 겸 인권운동가 「엘리·위젤」은 11일 세계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미-소 지도자들이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위젤」은 이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달 말 자신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이때 「레이건」미대통령의 메시지를「고르바초프」에게 전달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위젤」은 노벨 평화상의 진정한 수상자는 나치의 마수에서 고통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27만 달러(2억4천만 원)의 상금은 유대인 학살의 생존자 지원활동에 헌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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