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폐막식「강강술래」안무 김인숙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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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시안게임의 폐막식에서 숙명·정신여고 학생 등 1천4백여 출연자와 각국선수가 함께 어우러져 춤추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던『강강술래』의 안무자 김인숙씨(30·중앙대강사).
1년6개월여에 걸친 안무·지도교사훈련·학생연습으로 이어진 땀의 결실이라고 회고하면서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것은『학과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학부모들의 반대였다』고.
폐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춤이라 총안무구성의 문일지씨, 연출의 이기하씨도 신경을 써줬는데 특별히 김소희·성창순·안숙선씨 등 명창들의 구성진 가락이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김씨는 설명한다.
중앙대 무용과와 대학원을 졸업. 인간문화재 한영숙씨와 송범씨의 제자. 오는 18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한영숙씨 이수생 발표회에서는 승무를 춘다. 국립무용단단원·국악예고 교사를 지냈다.『기회가 주어지면 88올림픽을 위해서도 뛰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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