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회 막으려는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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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3일 상오 열린 신민당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직선제 개헌추진 지구당 단합대회의 강행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단합대회를 아직 하지 않은 지구당을 중심으로 빨리 치르도록 하자』 고만 결론.
유제연 사무총장은『군산대회를 전에 없이 강력하게 방해한 의도는 서울대회를 어떻게든 막아 보겠다는 의도이므로 서울대회를 빨리 서둘러야 한다』고 보고.
이에 대해 이민우 총재는『대정부질문이 이제 막 시작되지 않는가』고 반문하고는『서울 대회를 할 때 하더라도 사전에 그런 얘기가 새 나가 미리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 고 소극적인 태도.
회의에서 군산대회 조사 반장인 박용만 의원은 11일 김종호 내무장관을 방문,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정당대회를 방해한 점 △최루탄발사 △8명에 대한 구속 등을 항의하고 △전투복차림으로 위협적인 폭언을 한 전북도경국장과 △최루탄 발사 명령을 내린 김제 경찰서장의 엄단을 촉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사실 조사 후 적법 처리하겠다고 말하더라고 보고.
한편 홍사덕 대변인은 자신의 성명을 통해 제의한 TV공개토론에 대해 민정당이 헌특을 통해 논의하자고 응답한데 대해『공개토론에 자신 없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반대한 것』이라고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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