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최가 한국·러시아 가교 됐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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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려인연합회 김영웅 회장

국제고려인연합회 김영웅(75세·사진) 회장은 한국과 러시아의 무역 규모가 줄고 있는 현상을 아쉬워했다. “그래도 규모가 컸던 게 3년 전 25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160억 달러다. 한국과 중국 무역이 2200억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국제고려인연합회 김영웅 회장
“친선음악회 등 문화교류 힘쓸 것
박 대통령, 모스크바 공식방문을”

지난 5일 창립한 ‘한·러 빅토르 최 기념사업회’ 러시아측 회장을 맡아 방한한 그는 빅토르 최 기념사업을 통해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빅토르 최 친선 음악회를 한국이나 러시아 혹은 제3국에서 개최할 수 있다. 빅토르 최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의 전통음악과 문화도 함께 알리며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해갈 것이다.”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할 때 주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던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 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2013년 푸틴 대통령 방한 때 공식 초청했었다. 러시아가 한국 주변의 강대국 중 하나인데 박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 9월 방문한 곳은 블라디보스톡이고 실무 방문 성격이 컸다. 한·러 수교 이래 박 대통령 이전까지는 모든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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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연해주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되돌아보기 위해 “고려인들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다시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가보는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대 문화선임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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