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화제|30년계획 새국어사전 편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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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세대는 6일 동교 금석득(국어학) 안병영 (행정학) 전병재(심리학) 윤석범(경제학)등 U멍의교수로 국어사전편찬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30년계획으로 국어사전을 만들기로했다.연세대교수30여명은 6일하오4시 이대학 인문관 세미나실에서 「 새한국어사전 (가칭)편찬발의대회」 를 가졌다.
이날 교수들은 『광복4O년이지나도록 사전다운 국어사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을 확인하고『21세기에 후손에 물러주어도 손색없는 국어사전을 편찬할것』 을 다짐했다.
연세대에서 국어사전편찬움직임이 본격화된것은 금년초부터다.생곡재단으로부터연구비를 지원받아 세계각국의 사전편찬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던 이상섭 (영문학) 최령애(중문학) 남기심(국문학)· 안삼환(독문학)홍재성 (불문학) 응 문과대소속 5명의 교수들은 그간의조아연구를 토대로 새 국어사전을 편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계획에 2백7명의동료교수들이 거교적으로 사전편찬에 참여키로 하고 발의문에 서명하는 협조를 보였다. 이들은 각기 자기전공분야의 전문용어에 대한 서술을 맡기로 했다. 전자공학과교수들은 사전펀찬의 전산화과정을 책임지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0여종의 국어사전이 나와있다.그러나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의참여하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다.
세계적으로 정평있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의 경우 양성기까지 7O년이 걸렀으며 증보판을 내는데는 3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연세대교수들은 최현배 김윤경 정인승 장지영등으로이어지는 한국문화문동의 맥이 새국어사전편찬사엄으로이어지는데 대해 자부심을갖고 새로운사전이 전대학인이 편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옥스포드사전과 비슷한성과를 낳게될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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