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문화예술축전 제10회 무용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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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6문화예술축전 제10회 무용제 심사결과 한길회의 최희선씨(57·한길회대표 『물꽃』)가 안무상 수상자로 뽑혔으며 최씨를 비롯해 애지회의 문병남(25·세종대대학원『승천』), 한국컨템퍼러리 무용단의 홍승엽(24·경희대대학원 『풀잎환상』)씨등 3명이 연기상수상자로 뽑혔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강선영)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예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올해의 무용제는 종래의 경연형식을 지양하고 축제형식으로 진행됐으며 7개의 특별초청단체. 10개의 일반단체가 참가하여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지난 9월7일부터 10월6일까지 25일간 공연했다
안제승·송범·김문숙·이운철·김학자·김복희·최청자씨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6일 하오 모임을 갖고 안무상 연기상외에도 음악상에 한국컨템퍼러리 무용단이 공연한 『풀잎환상』을 작곡한 최동선씨, 미술상에 발레블랑의 『자오고』를 맡은 최연호씨를 각각 뽑았다
주관단체가 종래의 문예진흥원에서 민간단체인 한국무용협회로 이관되어 첫번째 실시된 이번 무용제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총평.
공연장을 종래의 문예회관에서 국립극장으로 옮겼기 때문에 넓어진 무대와 객석으로 안무·무대장치·관객동원등에 우려를 자아냈으나 결과는 무용수준향상과 총 무용제 기간동안의 관객동원을 종전 약1만명에서 4배증가한 4만명선으로 끌어올리는 바람직한 것이었다.
그러나 참가작품의 주제들이 대부분 한국무용·발레 현대무용 구분없이 한국의 고전이나 설화등에서 찾았다는 것은 『우리것 찾기』의 긍정적측면 외에도 지나치게 시각이 한정돼있다는 얘기도 된다는 것이 무용평론가 박용구씨의 얘기다.
『물꽃』은 또한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인천·청주·대전·목포·마산·광주등 전국 6개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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