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향락업소에 누가 갈까 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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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유진복 <충남 천윈군풍세면미죽리146>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으나 소비의 증가가 오히려 소득의 증가를 앞지르는 과소비현상은 걱정스런 일이 아닐수없다.
소비형태 또한 점점 사치성을 띠어가고 호화향락업소가 번성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다. 이탈리아산 대리석과 핀란드산 나무로 꾸몄다는 수십억원짜리 초호화 사우나탕이 과연 우리분수에 맞는것인지, 또 그곳에서 몇만원을 내고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궁금하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월10만원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가 적지않다.
정부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 호화 향락업소의 설립을 강력히 통제해 사회에 건전한 소비풍조가 깃들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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