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인질 구출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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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이루트 로이터·AFP·AP=연합】레바논 주재 시리아군 정보책임자 「가지·케난」 준장은 한국의 도재승서기관을 비롯, 레바논에 억류되어 있는 약20명의 외국인인질 전원을 구출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좌익계신문 아스 사피르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난」준장이 26일 레바논정부 및 경찰지도자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시리아는 인질구출을 위해 필요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난」준장은 또 서부 베이루트 회교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납치사건 배후에는 일부 외국비밀정보기관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주 동안 서부 베이루트에서는 은행강탈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했는데 현재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국인들은 한국의 도서기관을 비롯, 프탕스인 8명, 미국인 6명, 영국인 2명 등 모두 20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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