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도 등 7백80㎞ 포장사업 우선 순위로 경합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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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내년에 8백97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키로 한 총 7백80㎞의 지방도·군도 포장사업 배정을 놓고 각도·군의 경합이 매우 치열하다.
건설부는 지금까지 내무부소관으로 되어있던 지방도·군도 포장사업을 내년부터 건설부가 맡아 일반회계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현재 각도로부터 사업신청을 받고있는데 신청물량이 워낙 많아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까지 신청을 마감, 연말까지 내년 사업 분을 확정지을 계획인 건설부는 일단 ▲기존 국도와의 연계성 ▲지역개발촉진 등 경제적 파급효과 ▲민원도 등의 기준에 따라 전산처리,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선거를 앞두고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유지들의 로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난산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도·군도 포장사업을 건설부가 국도포장사업과 연계시켜 추진, 6차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91년까지 지방도 포장률을 60%, 군도 포장률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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