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한국늑대 나타났다" 신화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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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공 신화사통신은 26일 한·중공 남녀탁구대결에서 한국의 승리는 의지와 기술의 승리라고 높이 평가하고 중공팀의 패배는 이 두가지의 부족에서 온 것이라고 자인했다.
신화사통신은 서울아시안게임 취재단의 장정권특파원(체육부주임)의 서울발 한·중공 탁구대결 해설기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오랫동안 두려워하며 기다리던 도전자 「늑대」의 실제 출현을 보았다』며 한국남녀팀의 저력에 놀라와했다.
신화사통신은 이날 중공은 물론 전세계에 타전한 이 기사에서 한국남자팀의 안재형선수를「무서운 아이」라고 표현하고 중공의 패배는 안선수와 양영자선수의 활약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화사통신은 또 지난 25년간 세계를 제패해온 중공탁구에 한국이 가장 무서운 도전자였다고 말하고 한국국민의 이번 승리에 대한 환희와 열광은 한국선수들의 오랫동안의 각고의 결실로 얻어진 것으로 그같은 기쁨을 누릴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중공팀의 패배는 패기와 기술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속공을 구사하지 못한 중공선수의 부족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이번의 한·중공대결은 세계탁구의 장래에 긍정적인 하나의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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