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가 민주주의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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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7일 낮 민추협에서 50여분동안 밀담을 나눈 김대중·김영삼 공동의장은 헌특정상화방안등 10월 정국운영에 대한 양자의 이견조정이 채안된듯 기다리던 보도진에게는 함구로 일관. 회동후 자신의 사무실인 민족문제연구소에 잠시 들른 김영삼의장은 『마치 TV생중계가 헌특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생중계 하자는데만 매달려 결과적으로 여당의 지연술책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고 TV중계방식의 융통성을 표명.
그는 『TV생중계가 곧 민주주의가 아니듯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생중계하자고 매달리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
그의 한측근은 『생중계라는 형식명분에 얽매여 공청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직선제를 홍보할수있는 실리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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