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이견으로 결론못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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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7일 상오의 신민당확대간부회의에선 헌특공청회중계에 대한 민정당측의 새제안을 받아 들일 것인지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주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못해 결국 29일께 있을 이민우총재-두 김씨의 3자 회담에서 결론이 내려질 전망.
회의에서 상도동계의 박용만의원은 『공술 전체를 기침소리 하나 빼지않고 녹화 중계한다면 생방송과 다를게 없지 않느냐』며 수용론을 적극개진.
이에대해 동교동계의 양정식부총재는 『생중계합의후 두달이 지난뒤 그에 준하는 방식을 내놓는 저의는 시간지연이나 하면서 우리를 농락하겠다는게 분명하다.
그 안을 받아들인다 해도 정국이 풀리지 않을 것은 뻔하다』고 반대하곤 실세대화촉구와 9월말 시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주장.
동교동계의 강경한 원칙론에 부닥쳐 진통을 겪자 상도동계의 최형우부총재는 『이안을 받지 않겠다면 아예 헌특을 깨고 의원 모두 배지도 떼고 일전을 하자』고 한술 더떠 초강경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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