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국경회담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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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로이터·UPI=연합】중공과 소련은 24일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온 중소 국경 회담을 회담결렬 9년 만인 1987년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그 동안 꾸준하게 진행되어온 중소관계 개선노력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중공관영통신 신화사는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중공외교부장 오학겸과 소련외상「셰바르드나제」가 유엔에서 양국관계 개선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끝에 그와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신화사는 국경회담이 외무차관급 수준에서 재개 될 것이며 양국간의 영토분쟁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를 가리켜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캄푸체아·중소 국경문제 등으로 긴장되어온 중소정치관계가 점차 해빙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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